<앵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습니다. 그런데 송 후보자가 과거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후보자는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 9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제자들의 외모를 상중하 등으로 품평하는 등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겁니다.
논란의 당사자는 오늘(4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송옥렬 서울대 교수입니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사법, 행정, 외무 고시를 합격한 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도 일했습니다.
과거 언론보도가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과거 논란을 확인했다며, 당시 송 후보자가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후보자도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 지인으로 정부를 채우려다 빚어진 또 하나의 부실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오섭/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라서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기에는 인사검증의 부실이 너무 심각합니다.]
새 정부 출범 후 56일 만에 선택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능력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병행됐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