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에서 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차 에어컨에서 썩은 냄새가 자꾸 나길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려고 꺼냈는데 뱀이 딸려왔다"며 "(뱀을 보고)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다가 뒤로 넘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단 정신을 차리고 차 문을 닫아놓은 뒤 119를 불렀다"며 "(출동한 소방대원이) 집게 같은 걸로 뱀을 잡았다. 뱀이 죽은 줄 알았는데 지퍼백 안에서 꿈틀거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만 봐도 아찔하다", "운전 중에 나왔으면 큰일날 뻔", "예전에 차에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서 엔진룸을 뜯어보니 죽은 뱀이 나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명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는 국내에 사는 뱀 중 대형(몸길이 0.5m~1.2m)에 속하며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에서 발견됩니다.
독사인 유혈목이에게 물리면 두통·뇌출혈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