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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제주 찾은 몽골 관광객 23명 '연락 두절'…소재 파악 안 돼

의료 관광 온 몽골인 23명 제주에서 연락 두절
의료 관광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몽골인 관광객 23명이 관광 일정을 마무리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일(오늘)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료웰니스 전세기 관광상품을 통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몽골인 관광객 150여 명 중 23명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4박 5일간 관광 일정을 마무리한 뒤 지난 26일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관광 일정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몽골인 관광객 23명이 숙소에서 연락도 없이 사라지자 관계당국이 뒤늦게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30일 동안 무사증으로 국내에 머무를 수 있어 오는 7월 21일까지는 정상적인 관광객 신분이 유지되며 이 기간을 넘길 경우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됩니다.

다음 달 9일과 14일, 몽골로 향하는 전세기편도 남아 있어 아직 불법 체류로 단정 짓기는 이른 단계입니다.

제주국제공항

하지만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잠적하는 일이 발생하자 제주 관광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농어촌 등에 외국인 근로자를 소개하는 브로커가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들 외에도 제주를 찾은 몽골 관광객 중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현재 제주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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