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은 28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터뷰 코너에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황바울과 함께 출연해 "오늘 저녁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서 낮 홍보 일정은 잘 안 하지만 3개월 전 약속이라서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극중 마타하리 역을 맡은 옥주현은 "초연을 좋아했던 분은 이번 버전(삼연)이 완성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실 거다. 제작자와 연출님이 오랜 시간에 걸쳐 고민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설명하면서 "무희로 출연하는 만큼 춤을 많이 추는데, 항간에는 '대역이냐'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옥주현은 뮤지컬 무대에 오를 때 철저한 식단 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공연을 할 때가 내 몸이 가장 잘 관리가 되어 있을 때다. 공연을 할 땐 단백질을 먹고, 또 어떤 시간에는 탄수화물을 먹는다. 식단 관리에서 오류가 났던 시기가 있었지만, 계속 식단을 하고 기록하고 데이터 베이스를 쌓고 결과를 산출해서 최적의 식단을 찾았다. 공연을 할 때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120%의 식단을 하고 동료들에게도 많이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 나온 황바울도 "옆에서 많이 도움을 줬다. 그렇게 먹으면 속도 편해진다"고 답했다.
공연 도중 땀을 비 오듯이 흘리는 게 안쓰러웠다는 청취자의 질문에 황바울은 "에어컨이 빵빵해서 공연장이 많이 춥다. 그래서 항의를 하는 관객분들도 있는데 막상 공연을 하면 열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옥주현 역시 "공연장이 너무 춥다. 그래서 퀵 체인지(무대 뒤에서 빠르게 옷을 갈아입는 것) 할 때 옷을 목에 감고 달려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이다. '와일드혼이 한국 배우들을 세계로 꼽았다'는 질문에 옥주현은 "한국 배우들이 그분이 상상하면서 썼던 넘버(음악)들을 가장 잘 실현해주는 능력이 있고 소화한다고 하더라"라고 답변을 하기도 했다.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여 및 스태프 상대 갑질 의혹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옥주현은 이와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라디오 출연을 할 때도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내부 지하주차장으로 스튜디오로 향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