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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나오지 말라" 면전에서 견제…말 아낀 이재명

<앵커>

차기 당원을 결정할 전당대회를 두 달 정도 앞두고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또 나왔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은 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민생을 챙기는 강한 야당으로서의 변화와 쇄신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열린 민주당 워크숍.

[우상호/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 이 자리, 하룻밤 지나고 나면 내일 뭔가 달라져 있는 민주당, 뭔가 '아 해볼 수 있겠다' 그런 희망이 넘치는 민주당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민주당 의원 155명이 모여 당의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차기 당권을 결정할 8월 말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인 만큼, 워크숍의 최대 관심사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였습니다.

이 의원은 이른바 '경청 모드'로 말을 아꼈지만,

[이재명/민주당 의원 :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의원님들 포함해서 당원들,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입니다.]

자유토론에서 설훈 의원이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 것을 제안하는 등 견제구가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15개 조별로 나뉘어 이뤄진 개별 토론에서는 이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홍영표 의원 등 친문 의원 상당수와 같은 조에 편성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민생 경제 등 국가 현안 관련 내용과 지지부진한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의 내용이 주로 다뤄지고, 전당대회 관련 내용은 크게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각 조별로 이뤄진 토론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늘 오전, 전당대회 준비 방향과 제1야당으로서의 자세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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