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계인(70)이 30년 전 이혼한 부인에게 당한 상처를 떠올렸다.
지난 22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계인은 "결혼을 한 뒤 아내가 종적을 감춰 수사기관에 의뢰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경찰서에 가보니 아내가 다른 남성과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내연의 관계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당시 이계인과 부인은 결혼식은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서 사실혼 관계였다. 그런 가운데, 이계인의 부인이 결혼 전부터 만나왔던 60대 유부남 사업가와 자신과의 결혼 이후에도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채 내연의 관계를 이어오던 것을 알게 됐다는 것.
이계인은 "내연이었던 유부남 사업이 부도가 나니까 그 사이에 그 여성이 나와 결혼을 했던 것이었다. 아내의 내연남은 나에게 무릎을 꿇고 '내 인생의 마지막 희망이니 보내달라'며 사정을 하더라. 나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결혼식을 했지만 혼인관계가 인정되지 않았다."라면서 "내 인생은 망가뜨려놓았으면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계인은 1992년 결혼한 이 여성과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으며, 5년 뒤인 1997년 10세 연하인 두번째 아내와 재혼했으나 또 다시 이혼했다. 그는 전처의 아들을 입양한 뒤 30년 가까이 아들로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계인은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허준', '태조 왕건', '주몽'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쳐왔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