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의 급식에서 죽은 청개구리가 나왔는데, 또 다른 고등학교 급식에서도 개구리 사체가 또 나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여름방학까지 급식에서 열무김치를 빼기로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급식 식판 위에 보이는 작은 이물질, 바로 개구리 사체입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점심 급식, 열무김치 국수에서 죽은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개구리를 발견한 학생이 곧바로 학교에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납품업체를 불러 진위를 파악했습니다.
식약처도 학교를 방문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서울에 있는 또 다른 고등학교 급식용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와 논란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개구리가 나온 곳은 두 곳 모두 열무김치였습니다.
조사 결과 두 곳의 고등학교에 열무김치를 납품한 업체는 각각 다른 곳이었는데, 열무 등 원재료에 들어가 있던 개구리를 세척과 절임 등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식약청의 현장 조사 뒤 문제의 열무김치를 전량 회수, 폐기했고, 여름방학 전까지는 열무김치를 학교급식 식단에서 배제하고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