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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사 온 집 천장 뜯으니 '수상한 가루'…주사기까지 쏟아졌다

[Pick] 이사 온 집 천장 뜯으니 '수상한 가루'…주사기까지 쏟아졌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다량의 백색 가루와 주사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1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수성구 한 아파트 화장실 천장에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 약 30g이 든 비닐과 투약용 주사기 1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최근에 이 아파트로 이사 온 집주인 A 씨는 화장실 환풍기를 교체하다가 이같은 물품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주인이 이사 오기 전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로폰은 미국 마약단속국이 지정한 2급 마약으로 매우 강력한 환각 작용과 정신 분열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번에 발견된 30g은 성인 1천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백색 가루 성분이 필로폰이 맞는지 정확한 확인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11월 낚시꾼에 의해 발견된 필로폰 투약 주사기 수십 개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연합뉴스)

한편, 지난달 25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필로폰을 투약한 뒤 남은 주사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버린 조직폭력배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11월 초 부산 앞바다에서 낚시꾼의 낚싯줄에 걸려 올라온 검정 비닐봉지에서 필로폰 성분이 남은 주사기 수십 개가 발견되자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이 주사기들은 조직폭력배 B(50대) 씨와 지인 C 씨가 증거 인멸을 위해 필로폰 투약에 쓰인 주사기를 돌멩이와 함께 비닐봉지에 담아 바다에 몰래 버렸지만 낚시꾼들의 낚싯대에 걸려 올라오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연일 언론을 통해 마약 범죄가 보도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1년 마약사범은 1만 6천153명이 적발됐고 3년 연속 1만 6천 명이 넘는 마약사범이 나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히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2021년 450명으로 2020년 대비 43.8%, 4년 전보다 278.2%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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