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1주년을 맞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대로 '자기정치'를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통은 부정적 느낌인 자기정치라는 말을 어떤 의도로 쓴 것인지, 화강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남은 1년의 임기 동안에는 "제대로 자기정치를 해보겠다"며 당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혁신의 핵심은 2년 뒤 총선 공천에 맞췄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공천)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상당한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앞으로 구축하고 싶은 것은) 이 정당이 퇴행하지 않고 지금 구축한 민주적인 시스템을 유지해나가는 것일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실패 원인이 '진박' 논란과 공천 갈등이었다고 진단했는데, 차기 총선도 이른바 '윤핵관'의 입김이 아니라 시스템 공천으로 나서야 한다는 견제구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친 윤석열계 의원 모임 '민들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에 누가 되는 기획은 지양해야 한다"며 '대의멸친'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팎의 비판에 민들레 모임은 일단 속도 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동간사를 맡은 이용호 의원은 "당과 정부에 갈등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며 "민들레 열차를 잠시 멈추는 게 필요하겠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민들레 주축이었던 장제원 의원도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와 갈등설을 일축하며 아예 모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당정 간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자리도 마련됩니다.
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한덕수 총리,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대 첫 회의가 오는 29일로 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