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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수술 전력' 병원 또 수술 관련 사망사고…"의료사고" 고소

'대리수술 전력' 병원 또 수술 관련 사망사고…"의료사고" 고소
의사 대신 간호조무사에게 대리수술을 맡긴 전력이 있는 광주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20대 여성 사망사고와는 별개로 또 다른 사망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문제의 병원에서 수술한 뒤 숨진 70대 A 씨의 유가족들이 "디스크 수술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며 병원 측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70대 A 씨는 지난 2월 17일 이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는데, 이틀 뒤 복통을 호소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장 천공이 발견돼 긴급 수술을 받고 이후 3개월 동안 입원하면서 추가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8일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A 씨가 평소 장 협착이 있는 환자라는 사실을 병원 측이 알면서도 복부 쪽으로 하는 수술 방법을 택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도 목 디스크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수술 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대형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의 유가족 역시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병원 측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병원은 2017~2018년 간호조무사에게 수술 봉합 처치 등 대리수술을 한 혐의로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항소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또 다른 의사 3명도 대리수술을 했다며 동영상 증거와 함께 추가 고발장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수술실 복도 CCTV 녹화본을 임의 제출받고, 수술 참여 의료진과 직원의 명단을 확인하는 등 관련 자료도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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