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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킥 골로 100번째 A매치 '자축포'…칠레 완파

<앵커>

축구대표팀이 칠레와 평가전에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자축하듯 승리를 결정짓는 골도 넣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에 혼쭐이 났던 대표팀은, 칠레를 상대로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23살 젊은 공격수 정우영의 패스를 받아, 황희찬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에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전반 34분에는 중앙선 뒤에서부터 거침없이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후반 7분 칠레 이바카체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가운데, 손흥민은 기회만 나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살짝 벗어났고, 결정적인 기회에서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고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종료 직전 황희찬에게 감각적인 힐킥 패스를 찔러줬고, 여기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100번째 A매치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3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4만여 팬들 앞에서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쳤고, 2대 0으로 이긴 대표팀은 칠레와 맞대결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브라질전 완패의 충격을 다소나마 털어냈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공격수 : 앞으로도 이 자신감을 더 살려서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승리 이어나가는 모습 팬 분들께 보여 드리고 싶어요.]

월드컵 상대 우루과이에 대비한 남미팀과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은 숙제를 확인하며 적응력과 자신감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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