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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시 철선으로 '칭칭'…전두환 동상에 벌어진 일

[현장] 가시 철선으로 '칭칭'…전두환 동상에 벌어진 일
'충북 5·18 민중항쟁 42주년 행사위원회'가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주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에 가시 철선을 설치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4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이 위원회 소속 회원 10여 명이 전 전 대통령 동상의 손목과 가슴 아랫부분에 가시 철선을 설치했습니다.

가시 선 감긴 전두환 동상 안내표지판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이들은 동상 안내판에도 가시 철선을 감았습니다.

이들은 이 광경을 목격한 관리사업소 직원들과 5∼10분간 철거 여부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관리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동상 훼손 우려가 있어 이들을 제지했는데, 일부 회원들이 고성을 지르고 밀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낮 12시 30분경 관리사업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에 가시 철선을 자진 철거한 뒤 청남대를 떠났습니다.

앞서 전 전 대통령 동상은 2020년 11월 19일에도 수난을 당했습니다.

당시 A(50) 씨가 줄톱으로 전 씨 동상 목 부위 3분의 2가량을 훼손했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이틀 뒤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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