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모두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를 경기도로 보고 있습니다. 1천300만 경기도민의 선택에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여야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내용은, 화강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 날, 국민의힘 지도부의 첫 일정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경기 총결집 유세였습니다.
경기지사 탈환이 당의 최대 목표라면서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지하철) 노선을 긋는 것은 정부 여당입니다. 줄을 긋는 것도 정부 여당입니다. 지하철이 빨리 완공되도록 하는 것도 예산을 투입하는 정부 여당입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향해서는 전 정부 책임론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이 폭망한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의 경제 총사령탑이었던 사람 아닙니까? 책임질 줄 알아야지….]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대표해 실망한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의 재산 16억 원 신고 누락과 KT 인사 청탁 의혹 등을 지적하며 거짓말 후보 퇴출, '정치 교체'를 하게 해달라며 울먹였습니다.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여러분 한 표가 너무나 간절합니다. 여러분의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재산 축소 신고는 당선 무효 사유라며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맹폭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김은혜 후보의 거짓말은 이미 상습 사기범 수준입니다. 부정 채용 청탁에 가짜 경기 부부 행세, 거짓말의 여왕….]
경기지사 선거 결과는 지방선거 전체 평가와도 직결돼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1%포인트대 차이의 박빙 경합이었던 만큼 각 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최종 승자를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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