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벨기에 일간 7SUR7 등 복수의 외신은 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 그림에 케이크를 투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테러](http://img.sbs.co.kr/newimg/news/20220530/201668629_1280.jpg)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가발과 스카프를 두르고 휠체어에 탄 채 여성 장애인인 것처럼 위장하고 루브르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장애인 관람객에게 잘 보이는 앞쪽 자리를 내 주기 때문에, 이 남성은 아무런 의심 없이 '모나리자' 바로 앞으로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이 남성은 갑자기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케이크를 꺼내 '모나리자' 그림을 향해 던졌습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테러](http://img.sbs.co.kr/newimg/news/20220530/201668628_1280.jpg)
다행히 '모나리자'는 지난 1950년 발생한 황산 테러로 손상을 입은 이후 두꺼운 방탄유리에 싸여 있어 이번 케이크 테러로 인한 추가적인 손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박물관 보안 책임자들이 제압하기 전까지 장미꽃을 던지며 "지구를 생각하라"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나리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img.sbs.co.kr/newimg/news/20220530/201668632_1280.jpg)
![모나리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img.sbs.co.kr/newimg/news/20220530/201668631_1280.jpg)
1503년에서 1519년 사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는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작이라는 명성만큼 여러 수모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11년 도난 사건이 발생해 약 3년이 흐른 뒤에야 발견되는가 하면, 1950년대에는 황산과 돌멩이 세례를 맞아 떨어져 나간 물감을 복원하는 작업도 거쳐야 했습니다.
1974년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되던 당시에는 박물관의 관람 방침에 불만을 품은 한 관람객이 빨간 페인트를 뿌렸고, 2009년에는 러시아 국적의 여성이 프랑스 시민권을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찻잔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ukeXC2002' 'lukeXC2002'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