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 45분(현지 시간)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브로커'의 공식 상영이 있었다.
'브로커'는 가수 아이유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아이유의 이름을 잠시 벗어던지고 본명으로 칸 무대에 선 이지은은 레드카펫에 발 딛기 전부터 팬들의 함성에 휩싸였다.
이지은이 영화제 의전차량에서 내리자 레드카펫 앞 바리케이드를 메운 K팝 팬들은 "룩 앳 미! 아이유!!"를 연호했다. 회색의 튜브톱 드레스에 올림 머리를 한 이지은은 무대에선 모습과는 또 다른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강동원, 이주영,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와 함께 레드카펫에 오를 준비를 하던 이지은은 자신을 부르는 팬들의 함성에 바리케이드 앞쪽으로 성큼 걸어갔다.
![칸](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2/05/27/30000765904.jpg)
![아이유](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2/05/27/30000765908.jpg)
이지은은 자신의 사진과 앨범을 들고 사인 요청을 하는 팬들에게 일일이 이름을 물어가며 사인을 해줬다. 또한 사진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며 레드카펫 현장을 일순간 팬미팅, 혹은 사인회장으로 만들었다.
이지은은 가수와 배우를 겸업한 지 올해로 11년 차를 맞았다. 첫 스크린 진출은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의 손을 잡고 이뤄졌다. 무엇보다 스크린 데뷔를 칸영화제에서 하게 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지은의 스크린 데뷔작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아이유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했다.
영화제 폐막을 이틀 앞두고 공개된 '브로커'는 공식 상영 후 약 12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