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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양하라" 조기등판론…안철수, 분당갑 나설 듯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다음 달 1일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보궐선거에 나설지 여부를 내일(6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입니다.

"민주당을 지켜달라", "이재명을 계양하라" 등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다음 달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 고문 출마를 요청하는 글이 이어집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에 이재명만 한 스타는 없다"고 했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거들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3일, CBS 라디오) :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입니다. 당에서 결론이 나면 요청을 할 예정입니다.]

이 고문이 출마해야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지지층 결집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생각이 깔렸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장동 문제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프레임에 기름을 붓게 된다"고 반대했습니다.

측근들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은 큰일을 위해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불비불명'이라는 표현을 쓰며 8월 전당대회 등판에 무게를 실었지만, 최측근 그룹인 '성남팀' 관계자는 "당에서 강하게 요청하면 마다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선 후보 등록이 오는 12~13일이어서, 이재명 고문의 '조기 등판' 여부는 다음 주 중에는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내일 경기 분당갑 보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위원장 측은 전략공천을 기대하는 분위기인데, 경선 원칙을 밝혀온 이준석 대표와 이미 당내 후보 등록을 마친 박민식 전 의원 등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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