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규 확진자는 5만 명대로 일주일 전보다 3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감소세가 앞으로 한 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봤는데, 새 변이 등장이 변수입니다. 기존의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종류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5만 8천여 명으로, 전주 대비 34% 줄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모두 32% 정도씩 감소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주간 신규 확진 발생이 6주 연속 감소하였습니다. 감소의 경향은 앞으로 한 달 이상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뚜렷한 감소세 속에 전국과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도 15주 만에 위험도가 '중간'으로 내려왔습니다.
방역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변수는 새 변이의 출현입니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 센 스텔스 오미크론, 이보다 전파력이 많게는 27% 센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3차 접종을 마친 50대 여성이 미국에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감염자의 상태는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상황들이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감염 의심자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데….]
독성이 더 강한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변이가 확산 중인 미국에서는 지난주 확진자가 한 달 전보다 70% 늘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 BA.5가 유행하며 확진자가 한 달 새 7배 증가했습니다.
이 변이들은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아 형성된 면역을 회피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3차 접종 시 미접종자보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96% 낮아진다"며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류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