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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첫 낙마에 부실 검증 책임론…민주당 다음 표적은

<앵커>

정치부 화강윤 기자와 이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Q. 검증 제대로 이뤄졌나?

[화강윤 기자 : 이 내각 인선 검증은 적절한 후보군을 추천하는 팀과 이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팀, 이렇게 두 팀으로 나누어서 검증이 이루어졌습니다. 당선인 측근이자 법률비서관으로 검찰 출신인 주진우 변호사가 팀을 이끌고, 검찰이나 경찰은 물론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검증에 투입됐는데요. 저희가 알아보니까 첫 낙마로 기록된 김인철 후보자의 경우에는 막판까지 적절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다가 급하게 지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 추천과 검증, 도대체 누가 한 거냐"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내각 인선은 당선인이 직접 챙긴 사안인 만큼, 당선인도 검증 부실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됐습니다. 당장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게도 책임의 화살이 날아갔는데요, 한 후보자는 "상세한 검증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Q. 청문보고서 채택된 후보자는?

[화강윤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그리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채택이 됐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우리는 문제가 있더라도 채택에 협조하겠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적격으로 지목된 다른 후보자들, 꼭 떨어뜨리겠다는 명분 쌓기로 분석됩니다.]

Q. 민주당 다음 표적은?

[화강윤 기자 :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금 민주당의 사퇴 압박이 굉장히 거센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민주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회를 중단하고 퇴장하면서 이 서류, 그러니까 정 후보자의 아들이 불합격한 해와 합격한 해의 제출한 서류가 동일했다면서 "정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고 수사를 받으라"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자진 사퇴 이야기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고, 당선인 측근들도 "청문회를 한다는 게 인사를 강행하겠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고요. 또 "결과적으로 아들과 딸이 아버지가 있는 직장에 편입학한 건 국민이 싫어할 수밖에 없다"면서 추가 낙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이라는 딱지를 붙였습니다. 아울러 증인 신청과 자료 제출 문제로, 다음 주로 미뤄놓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여기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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