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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성 홀로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62곳에서 '먹튀'한 30대 구속

[영상] 여성 홀로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62곳에서 '먹튀'한 30대 구속
대전에서 중년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을 표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상습사기 및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 초순부터 4월 중순까지 대전 중구 일대 식당 62곳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손님이 뜸한 늦은 시간에 50~60대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식당을 노렸으며, 신고당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식당은 다시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피해액은 13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또 무인점포 8곳에서 57차례에 걸쳐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물건 59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습니다.

피해 업주들은 A 씨가 식당에 다시 찾아와 보복할까 우려해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 홀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30대
여성 홀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30대

A 씨는 지난달 14일 대전 중구의 한 식당 사장인 50대 여성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날 A 씨는 저녁 8시 14분쯤 해당 식당에 들어와 홀로 자리를 잡고 술과 안주를 먹다가 1시간 50분 뒤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계산을 하지 않고 식당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경찰은 식당 내부 CCTV와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지난달 20일 한 식당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5월 무전취식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뒤, 대전 중구의 한 폐모텔에서 노숙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반복해서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작은 규모의 식당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및 영상=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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