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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성장률 '-1.4%'…바이든 "경기 침체 우려 안 해"

<앵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4%로 조사됐습니다.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예상 밖의 역성장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 않는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 1.4%, 1% 안팎으로 성장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을 뒤집는 예상 밖의 역성장이었습니다.

[CNBC 뉴스 : 1분기 GDP가 고약하게도 마이너스 1.4%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너스 1.4%요!]

미국 경제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이후 6개 분기 연속 성장하다 1년 반 만에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 여파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악화한 데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미국의 무역 적자까지 겹쳤다는 분석입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반드시 해소돼야 할 문제입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받았던 모든 분야가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게 지금 현재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월가는 이번 조사 결과만 보고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분위기입니다.

물가가 폭등했는데도 개인 소비 지출이 오히려 0.7%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 건전성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오늘(29일) 뉴욕증시는 마이너스 성장률 발표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빅테크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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