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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주택가서 세 살배기 끌고간 범인…'야생 원숭이'였다

[Pick] 주택가서 세 살배기 끌고간 범인…'야생 원숭이'였다
중국 충칭의 주택가에서 3살 아이가 야생 원숭이에게 습격 당했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후베이데일리 등 중국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각 4월 19일 오후 4시쯤 충칭 청커우현의 한 마을에서 야생 원숭이 한 마리가 아이를 공격했다고 보도하며 해당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킥보드를 밀며 놀고 있는 아이를 공격하는 야생 원숭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야생 원숭이는 주택 골목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뒤로 슬그머니 다가와 아이를 공격해 넘어뜨린 뒤 아이를 끌고 골목을 나섭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주민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원숭이를 따라갔고, 위협을 느낀 원숭이는 아이를 놓고 달아났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야생 원숭이에게 공격을 받은 아이는 얼굴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속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사건 당시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웃 주민이 야생 원숭이가 아이를 끌고 간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집 밖에 나왔고, 이웃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에게 끌려가는 중국 아기 (웨이보)

그런데 이 마을에서 야생 원숭이로 인한 피해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전에도 야생 원숭이가 노인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었기 때문입니다.

한 주민은 "원숭이가 지난해 5월 마을에 나타나 다른 원숭이들과 무리를 이뤘다"며 "원숭이들이 예전에도 마을 노인들을 공격한 적은 있었는데, 아이를 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을에 어린아이가 많은데 원숭이가 아이들을 공격할까 두렵다"면서 야생 원숭이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해당 피해 사실을 접수한 현지 경찰당국은 야생 원숭이 포획 수색에 나섰습니다.

충칭시 청커우현 경찰 관계자는 "야생 원숭이가 주택가에 난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인력을 증원하고, 주민을 위한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영상=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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