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낡은 주택에서 노모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50분쯤 종로구 창신동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습니다.
숨진 모자를 처음 발견한 건 해당 집에 수도요금이 과도하게 청구된 걸 수상히 여긴 수도사업소 직원이었습니다. 직원은 1~2월 수도요금이 90만 원이나 청구된 점을 이상하게 느껴 현장 점검을 나섰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직원이 집을 방문했을 당시 대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집 안에서는 물이 새는 소리가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자가 발견된 집은 193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을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http://img.sbs.co.kr/newimg/news/20220422/201657994_1280.jpg)
모자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으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모자가 지병으로 인해 한 달 전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모는 하반신을 쓰지 못해 거동이 불편했으며, 아들은 관절과 신장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