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국 미시간주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패트릭 료야 씨의 차량 번호판에 문제가 있다며 멈춰 세웁니다.
승강이를 벌이던 료야 씨가 달아나자 경찰은 그를 엎드리게 해 제압하더니 총을 꺼내 뒤통수에 발사합니다.
자녀 두 명을 둔 가장이기도 한 로야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는데요.
경찰은 "그가 차 안에 머물라는 지시를 어기고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에게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검 결과를 발표했는데 부검을 맡은 박사는 "고인의 사인은 두개골 뒤쪽에서 관통한 총상"이라면서 "경찰이 총을 이용해 고인의 머리를 강하게 압박했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9일 후인 지난 13일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총을 쏜 백인 경찰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와 변한 게 하나도 없네요.", "팔다리도 아니고 뒤통수에 총을 쏘다니…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