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2/04/21/30000757258.jpg)
베테랑 방송인 유재석도 긴장시키게 한 게스트가 있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다.
지난 20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편이 전파를 탔다. 방송 전부터 화제와 논란이 된 출연이었다. 특히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시청자 비판이 거셌다. 또한 이 출연이 자칫 '정권 홍보용'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았다.
유재석이 섭외에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진행자로서 가지고 있는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사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분위기가 보통이 아니다. 지금 굉장히 삼엄하다. '유퀴즈'에서 단 한 번도 있지 않았던 분위기라 저희도 상당히 당황스럽긴 하다"라고 녹화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이날 출연한 윤 당선인에게 "이번 '유 퀴즈' 출연이 본인의 의지인가, 참모들의 의지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 당선인은 "반반이라고 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유 퀴즈'가 국민들이 좋아하는 프로란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재석](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2/04/21/30000757262.jpg)
이에 유재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담스럽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그럼 내가 안 나올 걸 그랬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요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 안 하고 잠도 잘 잤다. 그런데 당선되고부터 숙면이 잘 안 된다"며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내놔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로 고민도 하고 조언도 얻고 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라 생각한다. 국민들의 기대도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는.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