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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우크라 시민 에어팟 훔쳤다가…러군 위치 '실시간 중계'

앞서 생생지구촌 코너에서 휴대전화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우크라이나 군인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러시아의 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가정집에서 훔친 무선 이어폰 때문에 부대 위치가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인 비탈리 세메네츠 씨는 러시아 침공 초기 키이우 인근 호스토멜 자택에서 러시아군에게 애플의 무선 이어폰이죠, 에어팟을 도둑맞았습니다.

이후 세메네츠 씨는 분실한 기기를 블루투스나 인터넷 연결로 추적할 수 있는 애플 휴대폰 기능을 이용해 도둑맞은 에어팟 위치를 추적했고, 자신의 SNS 계정에 매일 이동 경로를 공개했습니다.

에어팟은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 고멜시 근처로 갔다가, 지난주 러시아 벨고로드 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벨고로드 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공격을 위해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지역입니다.

외신 보도를 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가정에서 값비싼 물건을 약탈한다는 기사가 자주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아군의 무질서와 규율 부족의 징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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