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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늦은 밤 택시 대란 부추기는 '앱'의 정체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요즘 밤 시간, 특히 단거리를 이동할 때 택시 잡기가 힘들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택시 기사 사이에 이른바 '지지기'로 불리는 불법 매크로 앱이 기승을 부리면서 택시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지지기는 카카오택시 앱에서 기사들이 원하는 목적지나 특정 거리의 콜만 잡도록 설정할 수 있는 앱입니다.

한 지지기 앱은 가입비만 60만 원에 한 달 많게는 8만 원의 추가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데요, 일부 택시기사들이 비싼 가격에도 이 앱을 이용하는 건, 유리한 콜을 골라잡으면 그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반복되는 택시 대란에 서울시는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 부제를 잠시 해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택시 7천100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콜 골라잡기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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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기대감에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지만, 높아진 유류할증료와 만만치 않은 PCR 검사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쓰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지난해 배럴당 6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120달러를 넘겼습니다.

고유가 상황은 유류할증료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다음 달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7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최대 25만 6천100원이 부과됩니다.

17단계는 지난 2016년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 구간제가 적용된 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PCR 검사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려는 입국자들은 현지에서 한번, 입국 1일차와 7일차 등 최소 3번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국내 검사비는 보통 영문 음성확인서 발급 비용을 포함해 10~18만 원 정도인데 부부가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PCR 비용만 100만 원 가까이 든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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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을 닦는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던 서울 방배동 족발집 사장에게 벌금형이 구형됐습니다.

무가 가득 담긴 대야에 발을 담근 남성, 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바닥을 닦습니다.

지난해 7월 SNS를 통해 퍼져 공분을 산 영상이죠.

이후 서울 방배동에 있는 족발집이라는 게 밝혀졌는데요, 검찰은 영상 속 종업원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해당 족발집이 냉동 족발과 만두의 보관 기준을 위반했다고 보고 업주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어제(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업주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는데요, 업주는 '식품 위생과 직원 관리에 철저하지 못하게 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공판에서 영상 속 종업원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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