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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는 시기, 고정금리 · 변동금리 뭐가 더 나을까

<앵커>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른다는 소식에 은행 돈을 빌렸거나, 아니면 빌려야 하는 사람들은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당장 고정금리냐 아니면 변동금리냐부터 골라야 하는데, 지금 같은 시기에는 어떤 것이 더 유리할지 전연남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 1년 전에 4억 대출을 받은 사람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변동금리는 원금하고 이자를 한 달에 155만 원씩 내는데, 고정금리는 달마다 15만 원 더, 170만 원을 갚습니다.

1년 다 합치면 2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니까 변동금리가 유리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사이에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고정금리는 작년 올해 똑같은데, 변동금리만 20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죠.

그래서 매달 5만 원 정도, 1년이면 50, 60만 원 정도 더 부담이 커졌고, 갈수록 차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새로 대출을 받는 경우도 지금 시점에는 변동금리가 싼데,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역전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년 이상 써야 된다면 고정금리를, 1년 안에 짧게 쓰고 갚을 계획이라면 변동금리가 낫습니다.

특히 이자를 1년간 고정하는 대출이 있는데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 4% 안팎 고정금리로 40년을 빌려주는 적격대출이라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항상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은행마다 빌려주는 기간,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좀 파셔야 됩니다.

이미 변동금리 대출받고 갈아탈까 고민하는 분들은 3가지를 따져보셔야 됩니다.

우선 고정금리로 바꾼다고 이자가 꼭 더 싸지는 것은 아니라서, 이자를 비교해보셔야 됩니다.

또 중간에 갚았다가 수수료가 몇백만 원씩 나올 수 있고요, 규제가 많이 바뀌어서 필요한 만큼 대출이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종합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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