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하시는 분들 참 많으신데, 서울시가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산에 예방약을 살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북한산과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 지역에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 개를 살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예방약은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동물이 먹기 쉽게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넣어서 뿌리게 되는데요.
서울시는 산행 중에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예방약을 발견하더라도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편,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한달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람이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다면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