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사 합의 파기…육상 도발 가능성"

<앵커>

북한의 경고가 우리나라로도 향했다는 건 북한이 실제로 남북 간 긴장을 높일 만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군 당국은 비무장 지대 등 육상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과 박정천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노동) 신문은 4면에 박정천 비서 담화와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실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대남 위협 담화를 공개했다는 것은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킬 행동을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김여정이 담화에서 공을 남쪽에 넘기는 듯한 말을 했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 :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 한다.]

이달 중순부터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있는 만큼 대남 행동을 염두에 둔 명분 쌓기라는 관측입니다.

북한 행동으로는 남북 연락선 단절과 9·19 군사 합의 파기 등이 거론되는데, 군 당국은 북한이 실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SBS에 "북한이 9·19 군사 합의를 파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육상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해 5도 지역이 아닌 육상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비무장지대 등 육상 지역의 북한군 움직임에 주시할 만한 움직임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에서의 유해발굴사업을 중단한 것도 육상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북한이 대남, 대미 도발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남한, 심각한 위협 직면할 수도"…김여정의 경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