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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 윤 당선인 오늘 첫 회동…주요 의제는?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28일) 저녁 만찬 회동합니다. 대선 이후 19일 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인사권과 집무실 이전 등을 놓고 이어진 신구 권력 대립의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저녁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첫 회동을 합니다.

대선 19일 만으로, 역대 대통령-당선인 중 가장 늦은 만남입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국민의 걱정 덜어 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을 했습니다.]

양측은 미리 협의한 의제는 없다고 했지만,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두루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입니다.

청와대가 안보공백을 이유로 예비비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만큼, 오늘 회동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16일 회동 결렬의 결정적 이유로 꼽혔던 감사위원 인사권 등과 관련해, 감사원이 양측의 협의가 우선이라며 제동을 걸었지만, 공석인 선관위 상임위원 등 다른 공공기관 인사권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 북한 ICBM 발사와 추가 도발 대응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오를 걸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회동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하는데, 현안 관련 의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경우 구체적인 협의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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