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올해 세계 1위 기록을 작성하며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압도적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무대에서 황선우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선두로 치고 나갔고, 계속 격차를 벌려 48초 42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세계선수권 A 기준 기록을 가볍게 넘었고, 올 시즌만 보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드레슬보다 빠른 랭킹 1위 기록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어서 너무 좋고 이제 더 열심히 해서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 보여 드리고 싶어요.]
지난해보다 더 몸집을 키워 힘이 붙은 황선우는 지난달 코로나에 확진돼 열흘 가까이 훈련을 쉬고도 빠르게 회복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황선우는 다음 달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뒤, 오는 6월 세계선수권과 9월 아시안게임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에서는 애국가를 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서영은 접영 100m에 이어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CG : 엄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