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주민들이 감동했다는 식의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핵공격 수단을 더 많이 개발하겠다고 대놓고 말했는데 미국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그제(24일) ICBM 발사에 대한 각계 반향을 소개하는 보도물을 반복해 방영하며 주민들이 느끼는 자긍심을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원수님의 친필 명령서 구절구절이 얼마나 심장을 뛰게 하는지….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용감히 쏘라!]
[조선중앙TV :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하시던 총비서 동지의 그 말씀이 다시금 파고들어서….]
2018년 4월 ICBM 발사와 핵실험을 유예한다는 선언을 스스로 파기한 데 이어, 핵공격 수단을 강화할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 국방과학 전사들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를 위하여, 우리 당을 위하여, 우리의 김정은 동지를 위하여 무적의 핵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지었습니다.]
미국도 북한의 ICBM 추가 발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방문에 동행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 보좌관은 오늘 폴란드로 향하는 기내에서 지난 16일 북한 ICBM 발사 실패가 북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발을 예상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이번 발사를 지난 몇 달간 진행돼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북한 시험발사 도발 패턴의 일부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이 신형 화성 17형을 쐈다는 주장에 우리 군은 기존 화성 15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미국 국방부는 현재 관련 정보를 분석,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중·러 반대에…유엔 안보리, 북 ICBM 규탄 성명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