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키움 구단의 최근 막무가내식 행보가 대주주인 이장석 씨의 뜻이라는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구단 신임 대표가 이장석의 오랜 지인이자 이 씨의 변호인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이던 이장석 씨는 키움 구단의 일부 주주들로부터 또 다른 사기,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당시 변호사가 위재민 씨였습니다.
위 변호사는 이후에도 이장석 씨 측과 최소 4건 이상의 법률 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많은 법적 분쟁에서 이장석 씨를 도운 위재민 변호사는 지난 4일 키움 구단의 새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강정호를 영입한 뒤 KBO가 구단 복귀 시 징계를 예고한 이장석 씨의 최측근 임상수 변호사의 구단 이사 선임 등 막무가내식 행보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대주주 이장석 씨의 허락 없이 이뤄졌다고는 믿기 어려운 결정들입니다.
위 대표는 SBS의 질문에 이장석 씨와는 약 10년 전부터 아는 사이고 이 씨가 경영을 부탁해 대표가 됐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강정호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해 복귀를 추진했으며, 임상수 변호사는 구단 업무가 아닌 주식회사 서울히어로즈의 법인 관련 업무만 맡을 거라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