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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화재경보기 누르고 11명 탈출…소년범들 "답답해 그랬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서울의 한 소년보호시설에서 지난달, 10대 소년 11명이 한꺼번에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이 시설은 소년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죄가 덜 무거운 소년범들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보호하는 곳인데요, 지난달 20일 밤 이곳에서 갑자기 화재 경보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직원들이 불이 났는지 확인하는 사이 소년 11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화재 경보가 울리면 모든 문의 잠금이 풀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한 소년이 고의로 경보기를 작동시킨 겁니다.

11명 중 6명은 다음날 돌아왔지만, 나머지 5명은 그대로 달아났는데요, 결국 두 명은 경기도 안산에서 현금을 훔쳤다가 적발됐고, 다른 두 명은 서울 관악구에서 체포, 마지막 한 명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고 하는데요, 소년들은 경찰 조사에서 '답답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보호시설의 허술한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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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 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낸 두 번째 소송의 결론이 다음 달 나온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서울 행정법원은 어제(21일)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유 씨 측은 '사증 발급거부는 헌법상 비례·평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처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LA 총영사 측은 국내 취업이라는 유 씨의 사익보다 '국방 의무'의 '공익 가치가 더 위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병역회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유 씨는 2015년 행정 소송을 내고 2020년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재차 비자발급을 거부당하자 LA 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두 번째 소송의 1심 판결은 다음 달 28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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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군의 포격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한 여성이 어린 딸을 구하려고 온몸을 던졌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키이우에 있는 한 아동병원입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 러시아의 포격으로부터 태어난 지 6주 된 딸을 살리려고 온몸으로 아기를 감쌌습니다.

여성은 온몸에 파편과 유리를 맞고 부상을 입었지만 덕분에 아기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의 남편은 당시 포격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가보니 집 근처 유치원에 포탄이 박혀 있었고 근처 집에는 천장과 창문, 문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며 유리 조각들이 날아들었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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