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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와 소통 강화"…국민과도 직접 교감

<앵커>

서울 용산에 국방부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건물이 현재 국방부 청사입니다.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고, 기존 국방부는 옆에 있는 합참 건물을 비롯해 주변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집무실 청사 앞쪽으로는 용산공원을 조성하고 낮은 울타리만 설치해 시민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소통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결정 배경을 강청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용산 시대 개막을 선언한 배경에는 현재 청와대 구조가 직접적입니다.

건물 구조와 배치가 폐쇄적이고 대통령과 참모 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소수의 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공간 구조로는 국가적 난제와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국민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습니다.

반환이 예정된 미군 기지 부지와 전쟁기념관 주변을 합쳐 50만 평 규모의 국립 용산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시민과 수시로 만나 직접 교감하는 열린 대통령실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백악관같이 낮은 담을 설치하고, 펜스죠, 펜스를 설치하고 여기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여기는 공원을 이렇게 하게 되면 이런 데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들이 시도했다가 임기 중 검토 과정에서 번번이 좌초된 청와대 이전이기에 취임 전 속전속결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판단도 깔렸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 뒤 첫 개혁 과제부터 무산될 경우 자칫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와 대통령실 이전 문제를 방치할 경우 코로나19 대응 등 다른 핵심 이슈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는 지적 역시 추진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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