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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서 규모 7.3 강진…원전 수조 냉각기능 한때 정지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서 규모 7.3 강진…원전 수조 냉각기능 한때 정지
11년 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어젯(16일)밤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등을 포함한 수도권과 동북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용 후 연료 수조의 냉각이 정지되는 등 후속 사고도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젯밤 11시 44분 기준으로 도쿄에서 70만 건을 비롯해 도쿄 전력의 서비스 지역에서 약 208만 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호쿠전력은 미야기현 등에서 약 15만 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속철도인 신칸센도 탈선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후쿠시마와 미야기현 시로이시자오우 간을 운행하는 신칸센이 탈선했으나 1백여 명의 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야기와 후쿠시마현에서는 소방서 등에 구급 요청 신고가 들어와 잇따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9분 기준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항에서는 20㎝ 높이의 쓰나미기 관측됐습니다.

원자력규제청은 지진 흔들림으로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사용이 끝난 핵 원료를 보관하는 사용 후 연료 수조(풀)의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냉각을 위해 물을 순환시키는 펌프가 일시 정지됐다가 약 2시간 만에 모두 복구됐다고 일본 방송 NHK는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도 원자로 등의 데이터에서 이상은 없었습니다.

제1원전 5호기 터빈 건물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불이 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과 주변의 방사선량에도 이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늘 새벽 기자들과 만나 "원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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