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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둑질용 옷까지 준비…현관문 우유 구멍만 골라 집 털었다

[Pick] 도둑질용 옷까지 준비…현관문 우유 구멍만 골라 집 털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직접 만든 '문 따개' 범행 도구를 이용해 노후된 아파트만 골라 빈집털이를 일삼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현관문 우유 투입구에 문 따개 도구를 넣어 문을 연 뒤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저녁 8시쯤 진주시 한 아파트에 침입해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귀금속 6점과 현금 20만 원 등 모두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노후 아파트 중에서도 현관문 우유 투입구가 막혀 있지 않고 불이 꺼져있는 집만 골랐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길이 70cm의 문 따개로 문을 연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현장에서 수km 떨어진 곳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뒀습니다.

이후 범행을 위해 회색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범행 장소까지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 마크, 경찰 로고

이러한 A 씨의 치밀한 범행도 CCTV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 씨를 검거했는데, 붙잡힐 당시에도 A 씨는 또 다른 범행을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던 중이었습니다.

A 씨는 같은 혐의로 복역하다 작년 10월에 출소했는데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우유 투입구 차단, 방범창 설치, 외출 시 시정 상태 점검 강화 등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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