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산불을 보고 저희에게 제보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보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시청자 여러분이 제보해주신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흘째 이어지면서 1만 2천 헥타르 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북 울진 산불, 어제(5일) 낮 울진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여기 마을에 내려왔다, 불이….]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산 아래 마을까지 화마가 덮친 모습이 생생합니다.
산불 진압은 밤 사이에도 계속됐습니다.
능선을 따라 활활 타오르는 불길, 연신 물을 뿌리며 분투 중이지만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이틀 만에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경기도 안산의 수리산 산불, 근처 창고에서 난 불이 산불로 이어졌다는 신고 내용을 뒷받침하는 영상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경상도에서, 강원도에서, 경기도에서 전국 곳곳에서 촬영된 산불 영상에 담긴 감정은 한결같습니다, 안타까움.
[와, 진짜 활활 탄다, 활활 타. 어떡해.]
간밤에 경북 포항에선 폭죽을 터뜨리다 불이 나 주변 시민들이 급히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산불의 95% 이상이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지금 같은 시기,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는 걸 새삼 일깨우는 영상입니다.
SBS에 산불 피해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시청자 제보는 카카오톡과 메일 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