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공개 동영상 중 L-SAM 도입부로 추정되는 부분
국방부가 오늘(28일) 공개한 6분 분량의 우리 군 핵심 무기 동영상에 5년 전 미국이 시험한 요격체계 영상이 아무 설명 없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 공개 영상은 F-35, SLBM 등 우리 군의 핵심 무기를 두루 소개하는데 패트리엇과 L-SAM 소개분 사이에 문제의 영상이 등장합니다.
섬에서 미사일이 치솟는 부감샷으로 지난 23일 태안의 안흥시험장에서 실시된 L-SAM 비행 시험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5월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태평양의 콰잘린 환초에서 실시한 중간 단계 요격체계 시험 발사 장면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지난 2017년 5월 콰잘린 환초에서 실시한 요격 시험 장면](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28/201642416_1280.jpg)
미군의 영상 공유사이트 디비즈에도 현재 해당 영상이 탑재돼 있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L-SAM, 사드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와중에 정부가 무리하게 L-SAM을 홍보하려다 미군 영상을 몰래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영상 수집과 편집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