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112 신고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112에 전화해 '누군가 나에게 독을 주사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가방에서 마약 가루와 주사기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국과수에 마약 성분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