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았는데요, 내가 던진 한 표,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요?
대선에는 천문학적 비용과 인력이 들어갑니다.
투표소와 개표소 등의 시설 운영비와 인건비를 비롯해서 선거 보조금은 물론, 투표용지와 선거 벽보 등을 마련하는 데도 그야말로 '억' 소리가 나는 비용이 듭니다.
지난 19대 대선만 봐도 3,446억 원의 예산과 48만 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됐는데요, 이것을 유권자 수로 나누면 한 표가 8,200원의 몸값을 지닌 셈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 비용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관련 지출이 대폭 늘어난 탓입니다.
여기에 투표소가 500곳 추가됐고 선거보조금도 물가 상승에 따라 증가했습니다.
선관위가 추산한 대선 총비용은 4,352억여 원, 유권자 수로 나누면 1인당 1만 2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우리가 행사하는 한 표의 가치,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한 표가 더 소중해진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