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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극적인 빅엔드…컬링 '팀 킴', 영국에 대역전 첫 승

<앵커>

여자 컬링에서 우리나라가 영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 팀은 경기 중간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 스킵 김은정 선수의 막판 활약으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밤 강호 캐나다와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한 팀 킴은 두 번째 경기에서 극적으로 귀중한 첫 승을 따냈습니다.

평창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쓴 스킵 김은정의 손 끝에서 희비가 갈렸습니다.

김은정은 2엔드 3득점 기회에서 마지막 투구 실수로 상대 스톤 대신 우리 스톤을 쳐내 오히려 1점을 스틸당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김은정은 이후 자신의 실수를 멋진 샷으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3엔드 영국의 가드 스톤 옆을 아슬아슬하게 살짝 돌아들어가 하우스 안 스톤을 쳐내는 절묘한 '컴어라운드 샷'으로 2점을 따내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김은정은 선공으로 시작한 4엔드 실점 위기에서도 마지막 8구에 고난도의 샷으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우리 스톤 2개를 차례로 맞혀 하우스 안에 영국 스톤을 쳐내 1점을 스틸하며 3대 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습니다.

팀 킴은 이후 영국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8엔드에 2점을 스틸 당해 6대 5로 재역전당한 우리나라는, 9엔드에 스킵 김은정이 또 한번 결정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마지막 투구로 영국의 스톤을 밀어내고 대거 4점을 따내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영국을 9대 7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여자 컬링은 10개 나라가 풀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팀 킴은 내일 오전 러시아와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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