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정쯤 SNS 글을 통해 중국을 비판한 데 이어 경남 공약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발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개막식 한복 논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 정부가 과거에 역사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면서 "최근에 다시 문화공정이라는,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경남 공약 발표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05/201634242_1280.jpg)
이 후보는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 하는 일각의 우려를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문화공정에 대한 저의 의지, 용납할 수 없다는 우리들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중국 정부를 규탄하면서 우리 정부의 '저자세'도 함께 비판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지 남의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방문해 입장문 발표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05/201634237_1280.jpg)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 "한복은 대한민국의 문화"라면서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농정 비전 발표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05/201634243_1280.jpg)
이른바 한복 공정 논란에 대해 개막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측에서는 조선족이 소수민족 중 하나라고 한 건데, 양국 관계에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한복 입고 참석한 황희 문체부 장관](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05/201634216_1280.jpg)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