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9시 넘어 취식 안 된다고?" 편의점 직원에 우유 던진 손님

편의점을 찾은 한 손님이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직원의 안내에 격분해 우유를 던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우유 던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손님에게) 밤 9시가 넘어 (매장 안에서)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니까 '그럼 손님은 왜 받냐'며 우유를 던지고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손님이 계산대 위에 놓인 우유팩을 직원에게 던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손님이 던진 우유팩은 직원의 머리를 맞은 뒤 벽에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우유팩이 터져 우유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A 씨는 "(해당 손님이) 카드로 결제해서 (경찰에 신고하면) 바로 잡힐 줄 알았는데 3주 넘도록 연락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애먼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나", "우유팩을 사람한테 던지다니 정상이 아니다", "빨리 잡혀서 벌 받았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편의점은 전국 다중이용시설 방역지침에 따라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장 내에서 취식이 금지돼 있습니다. 야외테이블 및 의자 이용도 제한되며, 이를 위반할 시 매장 관리자와 손님 모두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최근 편의점에서는 방역지침에 불만을 품은 손님이 직원을 폭행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편의점을 찾은 한 남성 손님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직원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뺨을 맞은 직원은 몸을 휘청이다 바닥에 쓰러지지만, 손님은 태연하게 봉투와 카드를 챙겨 편의점을 떠나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