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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6살 아이 숨지게 하고 거짓 실종신고…'인면수심' 일가족

[Pick] 6살 아이 숨지게 하고 거짓 실종신고…'인면수심' 일가족
▲ 노스 시카고 경찰국이 게시한 다마리 페리 실종 포스터

미국에서 6살 아이를 학대로 숨지게 한 뒤 유기하고 거짓으로 실종 신고한 일가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 시카고 경찰국은 6살 소년 다마리 페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어머니와 형제 등 가족 3명을 구금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월 30일 다마리를 체벌한다며 찬물로 샤워하도록 강요하는 등 학대했습니다.

체벌은 다마리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계속됐고, 다마리가 숨지자 이들은 시신을 유기하고 경찰에 거짓으로 실종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다마리가 누나의 파티를 따라갔다가 사라졌다"라고 진술했지만, 수상함을 느낀 수사관들이 조사를 벌인 끝에 지난 8일 인디애나주 어느 폐가에서 쓰레기봉투에 싸인 다마리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다마리 시신이 발견된 장소 700 Block Van Buren St., Gary, Indiana. (Google Maps)
▲ 다마리 페리의 시신이 발견된 지역

다마리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다마리 페리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면서도 부분적으로 화상과 타박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현지 검찰은 다마리의 엄마 제니 페리(38)와 형 제레미아 R. 페리(20) 등 총 3명을 기소했습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한 아동 가족 복지국 문서에 따르면, 제니 페리는 2015년 가정위탁보호제도를 통해 다마리를 포함한 6명의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을 모두 잃었다가 2년 후 되찾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열린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순회법원 사전 심리에서 제니 페리는 1급 살인, 시신 은닉,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보석금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책정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형 제레미아 R. 페리는 12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신체 상해, 살인 은닉, 가중 구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함께 기소된 다마리의 또 다른 남매는 미성년자로 자세한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North Chicago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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