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4일 더 미러는 가슴 속에 자라나던 암 덩어리를 반려견 덕분에 발견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안나 니어리(46)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안나와 그녀의 반려견 '하비'.](http://img.sbs.co.kr/newimg/news/20220105/201625158_1280.jpg)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 사는 안나는 지난 2018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얼마 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나는 자신이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건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반려견 '하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비가 가장 먼저 그녀의 유방암을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안나 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쯤부터 하비는 그녀의 오른쪽 가슴에 코를 대고 뭔가를 찾는 듯 '킁킁' 냄새를 맡거나 발로 누르는 등 행동을 했습니다.
안나는 "(그 시기에 하비가) 나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았다"며 "내가 화장실이라도 가면 꼭 따라오고 내가 다시 돌아오면 다시 내 가슴에 머리를 갖다 대고는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유방암 발견한 반려견 하비 (사진=Anna Neary 페이스북 캡쳐)](http://img.sbs.co.kr/newimg/news/20220105/201625156_1280.jpg)
![안나 "하비는 내 생명의 은인이죠"](http://img.sbs.co.kr/newimg/news/20220105/201625157_1280.jpg)
얌전한 하비가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무려 6주 동안, 그것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하자 안나는 의아했다고 합니다.
안나는 멈추지 않는 하비의 행동에 자신의 가슴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고, 그해 11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겁니다.
당시 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였고, 치료 과정에서 약 5.5cm 크기의 악성 종양도 발견됐습니다. 안나는 그로부터 3년간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유방절제술 등 치료를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안나가 조금이라도 병원에 늦게 왔더라면 암이 전이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3년 간의 항암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안나는 하비 덕분에 암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하비가 내 목숨의 은인이다. 하비는 내가 치료하는 동안에도 나를 위해 곁에 있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Anna Neary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