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후 환각 상태로 운전하던 조직폭력배를 경찰이 실탄 11발을 사용해 검거했습니다.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9일) 새벽 0시 51분쯤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울산지방검찰청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파손하는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신호 및 규정 속도를 위반하며 울산시청 별관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 차량이 퇴로를 차단하자 해당 차량은 주차된 다른 차량과 순찰차 등을 마구잡이로 들이받으며 다시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공포탄 4발로 경고 사격을 한 뒤, 실탄 11발을 타이어 쪽을 향해 격발했습니다. 이후 운전석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향해 테이저건을 쏴 출동 40여 분 만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체포된 30대 A 씨는 지역 조직폭력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환각 상태에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거 당시 동승자가 있었는데, 역시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A 씨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 4대와 주차된 일반 차량 16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박윤주, 편집 : 한만길,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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