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대신 여성 속옷을 얼굴에 쓰고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쫓겨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한 남성, 마스크 대신 빨간색 여성 속옷으로 코와 입을 가린 채 당당히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를 본 승무원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성은 '미국 교통안전청이 발표한 지침에 따라 코와 입을 가렸으니 속옷도 마스크가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성이 언급한 미국 교통안전청의 지침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기준을 따르고 있는데요, 당연히 속옷은 마스크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결국, 실랑이 끝에 남성은 이륙 직전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내에서 먹고 마시는 건 허용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전에도 비행기에서 속옷 마스크를 쓴 적이 있다'며 '그때도 비행기에서 쫓겨났지만 나는 속옷이 마스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Channing Framp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