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직 교사들이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1달러 지폐를 줍는 행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바닥에 뿌려진 지폐를 줍는 사람들, 한 장이라도 더 챙기려는 듯 옷 안에 정신없이 집어넣는데요.
현지시간 지난 11일,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하키 경기장에서 현직 교사들이 5천 달러 상당의 지폐를 놓고 경쟁하는 자선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기장 한가운데 카펫 위에 1달러 지폐 5천 장이 뿌려졌고, 관중들의 환호성 속에 10명의 교사들이 5분 동안 지폐를 셔츠 등에 집어넣었는데요.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릎을 꿇고 지폐를 찾아 헤매는 교사들의 모습이 끔찍하고 비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의 교사들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곳 중 하나여서 더욱 논란이 일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상금을 얻기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우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비유하며 끔찍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행사 주최 측은 '교사들에게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였다'며 이번 일로 곤란을 겪은 교사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