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일부 멤버들이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경보를 듣고 노래를 흥얼거렸다가 많은 이들로부터 지적을 받자 사과했다.
지난 14일 오후 NCT 멤버들이 정규 3집 '유니버스(Universe)' 발매를 기념해 유튜브 NCT 채널을 통해 컴백 기념 생방송 '엔시티 '유니버스' 카운트다운 라이브(NCT 'Universe' Countdown Live)'를 진행하는 도중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가 울렸다.
이에 NCT 멤버들이 긴급재난 문자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식으로 판단해 '코로나19를 조심하자'고 말한 뒤 자연스럽게 상황을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코로나19가 아닌 지난 14일 오후 20분경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5.3 지진 발생 소식에 대한 알림이었다.
스태프로부터 이 상황을 전달 받은 NCT 멤버들 중 마크, 쟈니, 도영은 새 앨범 수록곡인 '어스퀘이크(Earthquake)'를 흥얼거려 입방아에 올랐다. 일부 멤버는 몸동작까지 하려고 하다가 다른 멤버가 뒤에서 급히 저지한 덕에 춤 추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비치지진 않았다.
이들은 곧바로 SNS를 통해 경솔한 말과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마크는 SNS에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부주의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깊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모습 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쟈니도 자신의 SNS 계정에 "오늘 컴백 라이브를 하면서 경솔한 행동을 한 점 죄송하다. 저의 행동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란 글을 적었다.
도영 역시 SNS에 "오늘 진행한 컴백 라이브 방송에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경솔한 실수를 했다. 저의 경솔했던 발언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불편해하셨을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완전한 저의 실수이고 잘못이기에 변명의 여지도 없이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